파이프오르간, 합창을 만나다… 김희성 교수 22일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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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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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김희성 이화여대 교수는 “파이프오르간은 ‘악기의 오케스트라다. 은은한 플루트 소리부터 맑고 높은 소리, 강한 소리, 낮고 묵직한 소리까지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원 제공
오르가니스트 김희성 이화여대 교수는 “파이프오르간은 ‘악기의 오케스트라다. 은은한 플루트 소리부터 맑고 높은 소리, 강한 소리, 낮고 묵직한 소리까지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원 제공
파이프오르간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웅장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르가니스트 김희성 이화여대 교수가 22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합창’을 주제로 한 독주회를 연다. 그는 “그동안 합창단과 함께 연주를 해보라고 하면 ‘잘해 봐야 오르간 반주밖에 더 되겠어?’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꽉 들어찬 무대를 한 번 꾸려 보라는 친구의 요청에 넘어가고 말았다”고 했다.

1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외젠 지구의 ‘대합창’, 바흐의 코랄 전주곡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르단 강가에 오셨도다’ 등 합창과 연관이 있는 오르간 작품을 연주한다. 지구의 ‘대합창’은 두 개의 다른 목소리가 대화하는 듯한 장엄한 작품. 바흐의 코랄 전주곡에는 요르단 강이 흘러가는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 있다.

2부에서는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국립합창단,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바리톤 차종훈 씨와 함께 무대에 올린다. 오르간은 무대의 우측 벽면 상단에 있고 합창단은 무대 중앙에서 노래한다. 김 교수는 “합창단원 수만큼 부담의 무게가 더 하는 것 같다. 합창단 소리와 오르간이 빚어내는 색채 간 어울림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주회의 수익금은 기아대책을 통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1kg 미만의 초미숙아 재활의료비로 쓰인다. 2만∼10만 원. 02-780-5054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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