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작업 규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8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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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쟁위원회, NCCK 등 성명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 등 종교계는 8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제주 강정마을에서 이뤄지는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 작업을 규탄했다.

화쟁위원회는 이날 "구럼비는 그 경관의 아름다움이나 지형의 희귀성 때문에 국내외에서 높은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정부는 구럼비 발파를 즉각 중단하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구럼비를 발파한 것은 현 정부가 국민의 절규를 무시한 것이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도 7일 정기회의를 열고 정부에 즉각적인 공사 중지를 촉구하기로 했으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즉각 모든 행위를 중지하고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종교계 등을 포함한 범국민적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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