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 183, 189 끝내기 맥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4일 03시 00분


○ 조한승 9단 ● 최철한 9단
결승 4국 9보(173∼195)

조한승 9단이 또 기부를 했다. 조 9단은 최근 중국 치싱국제그룹의 갑조리그 우승파티에서 ‘랴오닝’팀의 우승 특별보너스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지난해 랴오닝팀의 주장으로서 13승 4패(승률 76.5%)의 성적으로 팀의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 기부금은 랴오닝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학교 등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9단은 앞서 2008년 TV아시아 속기전에서 우승한 이세돌 9단과 함께 준우승 상금을 중국 지진 피해에 써달라며 전액 기부한 바 있다. 또 국수전 우승상금(4500만 원)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했다. 바둑계의 기부천사다.

173부터 패싸움이 시작됐다. 백은 패를 이겨도 빅을 만드는 정도이다. 흑의 꽃놀이 패라고 할 수 있다. 183의 팻감이 날카롭다. 끝내기 맥점도 겸하고 있다. 또 189와 195의 팻감은 끝내기로도 좋은 맥점.

흑이 195로 팻감을 쓰자 백은 돌을 거두었다. 계속 둔다면 참고도처럼 백 2로 받고 4의 팻감을 써야 하는데, 이 팻감이 손해 팻감이다. 또 흑 7로 팻감을 쓰고 9로 따내면 더는 백이 버틸 수가 없다. 176 182 188 194=○ 179 185 191=173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