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스키,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즐기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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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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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지암스키장의 특별함

곤지암스키장의 모델들이 올 시즌부터 본격판매중인 ‘미타임 패스’리프트권 홍보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곤지암리조트 제공
곤지암스키장의 모델들이 올 시즌부터 본격판매중인 ‘미타임 패스’리프트권 홍보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곤지암리조트 제공
한국스키장은 특별하다.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 때문이다. 첫째는 밤샘스키, 둘째는 시즌 방, 셋째는 빈번한 충돌사고, 넷째는 충돌 시 도로교통법 준용, 다섯째는 담배꽁초 드롭존(Drop zone)이다. 10년 전엔 야간스키도 포함됐지만 최근 제외됐다. 일본 구미에서 일반화돼서다. 그런데 이런 국내스키장 ‘공통과목’과는 별도로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고객서비스도 있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의 ‘미타임 패스(MeTime Pass)’와 ‘슬로프 정원제’다.

슬로프 정원제는 3년 전 개장부터, 미타임패스는 올 시즌에 본격 채택한 ‘이노베이션’(혁신)이다. 슬로프 정원제란 충돌사고의 위험을 느끼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적정 입장객수 유지관리 시스템. 입장객이 한계치에 이르면 리프트권 판매는 중단된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사전예매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전 세계 처음이자 유일하다.

미타임패스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길 수 있게 고안한 맞춤형 리프트권. 두세 시경 오후권을 사야 하는 폐단과 낭비를 해소한 혁신아이디어로 5종(2, 3, 4, 6, 8시간용)을 주말과 주중(15% 할인)가격으로 제공 중이다. 이곳엔 리프트 무인발권기도 있는데 발권하느라 줄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돕는 시간절약형의 효자손이다.

곤지암이 올 시즌 처음 선보인 서비스는 이 밖에도 많다. ‘키즈카페’도 그중 하나. 스키 중인 아이를 기다릴 동안 부모가 편안히 차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초보스키어 및 가족고객을 위한 ‘스키&보드 가이드 팀’ 운영도 눈길을 끈다.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스키학교 강사가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스스로 찾아가 기초기술과 사고예방 수칙 등을 알려준다. 물론 무료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슬로프 현황을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로 확인하고 증강현실을 통해 시설안내도 받는다. LG U+와 공동개발한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 덕분으로 ‘친구 찾기’도 쉬워졌다. 올 시즌엔 야간스키 접근성도 개선됐다. 서울 경기 셔틀버스노선의 정류장이 49개로 늘어난 덕분. 20명 이상 직장인단체는 예약시 버스를 회사 앞까지 보내준다(찾아가는 셔틀버스·콜버스). 문의 1661-8787 www.konjiamresort.co.kr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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