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과연 경제적 빈곤만이 전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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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7시 00분


한국의 빈곤|김교성·노혜진 저|나눔의집|2만2000원

1997년 말 경제위기 이후, 우리 사회의 빈곤율은 대폭 상승했다. 사회양극화를 비롯한 사회적 불평등 현상이 부각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빈곤과 관련된 다양한 화두가 등장했다. 이 책은 ‘빈곤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되짚어봄으로써, 기존의 경제적 차원에서만 접근됐던 소득 중심의 빈곤 개념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두 저자는 우리나라 빈곤문제의 다양한 현상과 전통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동시에 박탈, 사회적 배제, 시간빈곤, 실현가능능력 등과 같은 다차원적인 접근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한다. 아울러 기존의 빈곤 정책이 지닌 한계점을 지적하고 최근 보편적 복지의 맥락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기본소득제도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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