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민속성악곡 ‘잡가’ 10곡 복원공연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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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남산국악당

전승이 끊기거나 부분적으로만 전승되는 경서도 잡가 10곡을 복원해 공연하는 ‘경서도잡가 10바탕 복원 및 재현 연주회’가 3일 오후 4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과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지난해 ‘복원 및 재현 7대 과제’ 중 하나로 정해 추진해 온 복원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잡가는 조선 후기 서민들이 불렀던 민속 성악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불린 서도잡가의 ‘전후편 제전(장학선본)’ ‘구 초한가(민형식본)’ ‘화용도(김춘홍본)’ ‘황해도 길군악(김옥희본)’ ‘서도농부가(김란홍본)’ 등 5곡, 경기잡가의 ‘푸른산중(김옥심본)’ ‘범벅타령(이진홍본)’ ‘토끼화상(김옥엽본)’ 등 3곡, 그리고 경제(京制)서도잡가의 ‘혈죽가(이진홍본)’ ‘관동팔경(김옥심본)’ 등 2곡을 다룬다. 경제서도잡가는 서도잡가와 비슷하지만 1910년 이후 서울에서 만들어져 불리거나 새롭게 각색된 서도소리조의 잡가로 크게는 경서도 잡가에 포함된다.

복원 프로젝트를 이끈 유옥영 책임연구원은 “잡가는 20세기 초 불린 새로운 시대의 민요였고 지금의 대중가요인데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대중에게 잊혀졌다. 최근 한국적 콘텐츠로 인정받아 늦게나마 복원 작업이 시작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엔 재야의 명창으로 불렸던 김옥심의 두 제자 남혜숙(69) 유명순 씨(70)가 참여해 더욱 특별한 무대가 기대된다. 두 사람은 황해도 길군악과 관동팔경을 함께 부른다. 무료. 02-353-5525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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