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천재 작가 뒤엔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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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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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브렌다 매독스 지음·김종건 옮김/3만2000원·704쪽·어문학사

‘율리시스’ ‘더블린 사람들’을 쓴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아내인 노라 바나클이 1951년 사망했을 때 미국 타임지는 이렇게 부음을 전했다. “그녀는 유명한 작가 겸 남편의 오랜 막역한 친구요, 문학적 산파이자 실질적인 여인이다. 그녀는 그를 안주시키고 그의 작품을 완성하게 했다.”

바나클에 대한 최초의 전기(傳記)다. 스무 살 나이에 두 살 연상의 조이스를 만났고 37년간 같이 살면서 두 아이를 낳았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가정과 천재적인 남편에게 헌신적이었고, 조이스는 이런 아내를 모델로 여러 작품 속 여성 캐릭터를 창출했다. 제1, 2차 세계대전의 혼란기에 유럽을 떠돌며 생활했던 조이스 가족의 삶과 조이스 역작들의 집필 과정을 전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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