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 흑 61, 63, 65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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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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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지 8단 ● 이창호 9단
본선 16강전 4보(61∼71)

현 국수인 최철한 9단이 24일 중국 후난 성에서 열린 세계바둑 정상대결에서 중국의 쿵제 9단에게 흑을 잡고 2집 반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회째인 이 바둑에서 3승 1무 1패로 우세. 2003년 1회 때는 조훈현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을 꺾었고, 2005년에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3패 빅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7년에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뤄시허 9단에게 졌지만 2009년에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꺾었다.

흑 61이 이창호 9단의 회심의 일착. 백 62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나와 끊는 것은 흑 4, 6의 빵 때림이 백으로선 너무 아프다. 백 7로 뚫기는 했으나 흑 8로 견고한 백진이었던 좌하귀가 완전히 깨져서는 흑의 우세.

홍성지 8단은 어쩔 수 없이 백 62로 물러선다. 하지만 이 9단은 고삐를 바짝 더 조인다. 흑 63으로 단수 치고 흑 65로 젖힌 것이 결정타. 백 66은 어쩔 수 없는데, 흑 67까지 하변 백 대마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이다.

흑 69를 선수하고 흑 71로 치중 한 방. 참고 2도처럼 백 1로 잇는 것은 흑 2로 두고, 흑 4로 두면 백 대마는 살기 어렵다. 대형 사활 문제가 나왔다. 과연 홍 8단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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