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둑리그 팀들 “넷마블 피하고 싶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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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포스코LED도 깨며 4연승

한국바둑리그 넷마블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넷마블은 이창호 원성진 투 톱의 활약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4연승을 거둬 단숨에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9라운드에서는 선두 포스코LED까지 잡았다. 포스코LED 3패 중 2패를 넷마블에 당했다.

17일 첫날 열린 두 팀 간의 대결 가운데 관심을 끈 대국은 넷마블의 김형우와 바둑리그의 유일한 8전 전승자인 강동윤(포스코LED)과의 대국. 예상과는 달리 김형우가 강동윤에게 처음으로 1패를 안겼다. 김형우로서는 3개월 전 강동윤과 만나 유리한 바둑을 놓친 이후 5연패의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에 설욕한 셈이다.

18일 둘째 날 대국에서 양 팀의 강펀치 원성진과 백홍석이 맞붙었으나 원성진이 승리하면서 넷마블이 1승을 추가했다. 하이라이트는 이창호와 온소진 간의 장고대국인 4국. 이창호는 초반 상대 말을 잡으러 갔다가 놓치면서 한때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반 집 승을 거둬 팀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창호는 이날 승리로 7승 2패를 기록하며 이세돌 강유택과 함께 다승 1위 강동윤(8승 1패)을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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