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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방귀욕-익살욕-채찍욕…욕에도 유형이 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7 09:59
2015년 5월 17일 09시 59분
입력
2011-09-14 14:42
2011년 9월 14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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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교수와 박사가 욕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기수 동아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점식 동아대 박사는 동아대 석당학술원의 '석당논총 제50집 기념호'에 욕의 유형을 4가지로 정리한 '욕의 교육인간학적 기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이들은 욕을 쌍욕, 방귀욕, 익살욕, 채찍욕 등 4가지로 먼저 나눴다.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인간본능이 그대로 표출되는 쌍욕엔 '개 같은 놈', '아작아작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놈', '제기랄, 운수치고는' 등의 욕이 있다.
비아냥거림과 조소가 주를 이루는 방귀욕엔 '이 팔자 더러운 년. 차라리 콱 뒤졌으면', '망할 놈의 세상하고는..' 등과 같은 표현으로 서민들의 억울한 감정을 배출하는 기능을 해왔다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애칭과 유희의 익살욕엔 '야, 이 문둥아, 니 잘 있었나', '지랄 방구 쌈 싸먹네' 등이 있는데 이들 욕은 기발한 비유법을 사용해 일종의 언어 유희에 가깝다.
꾸지람과 차별의 채찍욕엔 '돼지같이 처먹기만 하는 놈', '오줌에 씻어 똥물에 튀길 놈' 등을 사례로 들며 하지 말아야 할 욕이라기보다는 듣지 말아야 할 욕이라고 규정했다.
저자는 "한국어엔 유독 성과 관련된 욕설이 많은데 이는 성적 욕망을 통제하는 유교사상의 영향이 크다"며 "욕은 부정적 기능 외에도 스트레스 해소, 사회질서 유지, 친밀감 증대, 집단 결속 등 긍정적 기능도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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