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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조전 최초 설계도면 발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19 10:47
2011년 8월 19일 10시 47분
입력
2011-08-19 07:54
2011년 8월 19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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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자 김은주씨, 슈투트가르트대 박사학위 논문서 주장
덕수궁 석조전(石造殿·동관·등록문화재 80호)의 최초 설계도면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축학자 김은주(44) 씨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대에 제출한 '석조전 앙상블'이라는 제목의 건축공학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영국 건축가 존 레지날드 하딩이 1898년 완성한 석조전의 최초 입면 설계도를 대만 국립 아카이브에서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된 설계도에는 당시 설계자였던 J.R. 하딩의 서명과 '1898년 2월'이라는 도면 완성 시기가 적혀 있고 '제국 궁전, 서울(Imperial Palace, Seoul)'이라는 제목도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석조전의 초기 평면도와 내부 평면도 등을 발굴했는데 층별로 확인된 평면도를 통해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도면을 근거로 김씨는 설계 당시 석조전이 고종의 처소 겸 집무실이 갖춰진 서양식 황궁(皇宮)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입면 설계도와 석조전의 외형은 거의 일치하지만 설계도 상에 있는 낮은 삼각지붕이 실제 건축 단계에서는 사라졌고 내부 구조도 최초 설계도면 상의 내용과는 다르다는 주장도 내놨다.
석조전은 1909년 완공돼 1919년까지 대한제국 황실이 사용했지만,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내부가 크게 훼손돼 문화재청이 2012년까지를 목표로 원형 복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의 주장과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초 도면이 발견됐다면 복원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박사학위 논문에 포함된 내용인 만큼 일단 검증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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