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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이건명·배해선의 애환, ‘어머니의 노래’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7-21 17:07
2011년 7월 21일 17시 07분
입력
2011-07-21 17:04
2011년 7월 21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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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개 지역 순회공연 후 서울 점령을 위해 올라온 ‘유랑공연’이다.
놀랍게도 이 유랑의 주인공은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69).
박정자는 지난해 겨울 한 달 동안 인구가 5만명이 채 안 되는 소박한 도시 열 두 곳을 돌며 감동의 눈물과 희망, 웃음을 선물했다.
‘어머니의 노래’는 창작 무용음악극이다.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60년사를 온 몸으로 겪으며 산 우리들 어머니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때론 절절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때론 스펙터클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박정자는 결혼 첫날밤을 보낸 후 남편을 전쟁터로 떠나보내야 했던 비운의 여인 역을 맡았다. 남편은 생사를 알 수 없고, 외아들마저 베트남전쟁으로 잃어버린 어머니의 삶이다.
‘굳세어라 금순아’, ‘님과 함께’, ‘꽃밭에서’ 등 1950~1970년대 유행가 11곡의 노랫말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삽입해 극을 구성했다.
극의 흐름에 따라 춤을 배치해 현대무용이 드라마 연결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박명숙 경희대 교수와 안애순 한국공연예술센터 예술감독이 공동으로 안무를 창작했다. 1996년 박명숙 교수가 발표한 무용극 ‘에미’에서 뼈대를 가져 왔으며, 14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는 뮤지컬 배우 배해선이 맡는다.
과거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가 하면, 현재 어머니의 기억 속에서 무대 위에 공존하기도 한다.
남편 역은 최근 제5회 대구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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