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1920년 월가 폭탄테러 배경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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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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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본능/제드 러벤펠드 지음·박현주 옮김/704쪽·1만4800원·현대문학

1920년 9월 16일 낮 12시 미국 월가에서 폭탄이 터져 30여 명이 죽고 400여 명이 다쳤다. 오늘날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테러 공격인 ‘1920년 월가 폭탄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건의 실체를 향해 숨 가쁘게 내달린다.

강직한 뉴욕 경찰청 형사반장인 리틀모어와 냉소적이고 어두운 정신과 의사인 영거가 사건을 파헤치는 가운데 미모의 여성 화학학자 루소가 끼어들며 변주를 만든다. 루소는 사건이 터지기 전 묘령의 여인으로부터 어금니와 함께 ‘도와 달라’는 편지를 받고,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가 잡히지만 수사선상에 다른 배후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진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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