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책구매, 청년층 줄고 장년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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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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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상반기동향 발표

최근 3년간 도서 구매자 중 20, 30대 비중은 꾸준히 줄어든 반면 40∼60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12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된 도서의 연령대별 점유율은 20대가 32.6%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6.9%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대는 2009년 34.8%, 2010년 33.4%에서 해마다 1%가량 줄었고 30대도 2009년 27.5%, 2010년 27.1%에서 소폭이지만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40대 점유율은 2009년 21.3%, 2010년 23.0%에서 올 상반기 23.7%로 증가했으며 50, 60대 이상도 늘었다.

교보문고는 “지금의 40대는 다양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도서 구매를 하고 있지만 20, 30대는 디지털 기기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독서와 점차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자책 매출은 전년 대비 63.8% 늘었다. 독자가 직접 구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상거래) 부문은 지난해 대비 7.3배나 급증했다. 종이책 구매 비중에서는 매년 하락세를 보여온 20, 30대의 전자책 구매 비율이 각각 32.2%, 37.5%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75만 부가 판매됐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문 분야 판매권수가 올 상반기 14.5%나 증가해 지난해 ‘정의 열풍’ 이후 이 분야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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