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쑥쑥!… 열려라, 책세상!]철거촌 친구들, 어떻게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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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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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섶 지음·김호민 그림 164쪽·1만 원·봄나무

어른들에게 닥친 삶의 변화가 아이들의 삶까지 뒤틀어버린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5편의 이야기 속에 풀어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불법 아이’ 취급을 받는 소년, 재개발 때문에 살던 집을 떠나 철거민촌에 사는 소년 등 늘 우리 곁에 함께 있지만 애써 보려 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 오롯이 그려진다. 그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동안 뉴스에 등장하는 사회 문제가 결국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나’와 연결된 우리 자신의 이야기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취재한 내용을 동화라는 그릇에 담아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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