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추락 (하진 지음·시공사)=펜 포크너상, 퓰리처상 최종 후보 등에 오르며 노벨상에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작가의 단편집. 행복과 눈물, 해학과 풍자 등이 가득한 단편 12편을 담았다. 1만2000원.
괴물, 한쪽 눈을 뜨다 (은이정 지음·문학동네)=한 학급에서 일어난 집단괴롭힘 사건을 세 명의 시각으로 추적한 소설. ‘천사에서 악마를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의 기괴한 혈기를 그려냈다. 9500원.
사랑을 그리다 (줄리엣 헤슬우드 지음·아트북스)=페테르 파울 루벤스, 에두아르 마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파블로 피카소 등 화가 40명은 사랑했던 여인을 그림으로 남겼다. 해당 작품과 그들의 사랑 얘기를 전한다. 1만3800원.
세상을 읽는 책과 그림이야기 (노경실 지음·21세기북스)=동화작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며 그림은 글을 전하는 보조수단이 아니라고 말한다. 50여 편의 그림책 정보를 소개한다. 1만5000원.
○ 인문 교양
나의 아버지 펑유란 (펑종푸 지음·글항아리)=‘중국 철학사’를 쓴 중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펑유란(1894∼1990)의 삶을 소설가인 딸이 서술했다. 펑유란의 저술은 동양철학사 입문의 필독서로 꼽힌다. 중국이 격변을 겪는 동안 많은 지식인이 해외로 망명할 때도 그는 “철학은 태어난 땅에서 해야 한다”며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1만2000원.
빅 퀘스천 (줄리언 바지니 지음·필로소픽)=영국의 철학자인 저자는 ‘인생의 의미’라는 커다란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이를 구체적이고 작은 질문들로 해체한 뒤 분석한다. 신, 이타주의, 대의명분, 행복, 허무주의 등 사람들이 삶의 의미로 여기는 여덟 가지 항목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1만3800원.
생명과학과 세상 (독일생물학협회 지음·에코리브르)=생명과학의 성과와 논점을 담은 책. 22명의 전문가가 유전자와 인간게놈, 줄기세포, 생명윤리, 생체공학, 발생생물학, 뇌 연구에 이르기까지 12개 주제에 걸쳐 생명과학 연구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다뤘다. 1만7000원.
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말 말 말 (제임스 잉글리스 지음·작가정신)=“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말로 평등한 세상을 호소한 마틴 루서 킹, “악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선에 협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무”라고 천명한 마하트마 간디…. 세계사에서 빛나는 말을 묶었다. 2만5000원.
무(無)의 수학 무한의 수학 (찰스 세이프 지음·시스테마)=오늘날 숫자 제로(0)는 익숙한 개념이다. 그러나 고대에는 제로의 존재를 떠올렸다가 철저히 무시당한 일이 있었고, 중세 때는 사탄 취급을 받기도 했다. 제로 이야기를 통해 방대한 수학의 역사를 집약. 1만5000원.
○ 학술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추리물 (대중서사장르연구회 지음·이론과실천)=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학 영화 드라마 잡지를 넘나들며 추리물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분석. 추리서사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 한국 추리서사의 역사를 고찰하고 그 구조원리와 의미를 도출한다. 3만 원.
뉴스론-미디어 사회학적 연구 (이강수 지음·나남)=저널리즘 분야가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져 온 뉴스의 본질을 중심 주제로 삼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미디어와 군(軍)의 관계를 설명하며 “뉴스가 권력의 충실한 도구로써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노골적인 편향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3만5000원.
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허라금 등 15인 지음·한울)=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학자들이 참여해 각자의 시각으로 아시아를 연구. 이주 여성의 인권 문제를 비롯해 산업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노인 보살핌 제도화 등을 다뤘다. 3만3000원.
○ 실용 기타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이지성 지음·리더스북)=17만 원 월세방에서 글을 쓰며 출판사에서 80번 거절당해도 81번째 문을 두드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가 꿈을 잃고 헤매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인생 안내서. 1만3000원.
고슴도치의 기업이론과 여우의 혁신전략 (이재규 편저·21세기북스)=여우형 인간은 다양한 목표와 전략을 추구하고 고슴도치형 인간은 핵심적인 비전과 원칙의 일관성을 따른다. GM 등 글로벌 기업의 경영 사례를 고슴도치와 여우에 비유해 살펴본다. 1만5000원.
이모셔노믹스 (댄 힐 지음·마젤란)=경영에서는 이성이 감성보다 우선이다?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감정은 이성보다 강력하고 확실하고 인간의 본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 선택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 2만 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