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커피의 정치학 外

  • 동아일보

○ 인문 교양

커피의 정치학(다니엘 재피 지음·성균관대학교 출판부)=미국 워싱턴주립대 교수인 저자가 공정무역의 사회 경제 환경적 이점을 짚었다. 공정무역의 역사와 형태를 설명하고 커피에 담긴 정치사를 담았다. 1만8000원.

최후의 황제들(이블린 S 로스키 지음·까치)=외부의 시각이 아닌, 황실 내부 사료에 근거해 중국 최후의 황실 청나라를 들여다봤다. 궁중의 의례부터 당시 복잡한 정치사와 민족사, 황족 간 권력 투쟁 등이 담겼다. 2만5000원.

왕의 이름, 묘호(임민혁 지음·문학동네)=태조, 세종, 정조…. 우리가 부르는 왕의 이름, 묘호. 이름 하나에도 예를 따져 지은 조상들은 왕의 이름을 어떻게 지었을까. 사례를 통해 묘호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었다. 8800원.

러일전쟁 당시 조선에 대한 보고서(앵거스 해밀튼 지음·살림)=영국인 저널리스트의 눈에 비친, 침체와 변화를 오가던 1905년의 조선을 그린 보고서. 기자다운 상세한 묘사와 통찰이 두드러진다. 1만8000원.

선사시대(더글라스 파머 외 지음·21세기북스)=미생물과 균류 식물과 동물을 망라해 500여 종의 선사시대 생물 화석을 정리했다. 화석을 통해 복원한 모습도 그림으로 삽입했다. 7만 원.

○ 학술

재일 한국인의 백년을 생각한다
(정찬원 지음·문)=1910년 강제병합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인의 일본 이주 100년을 보내며 재일 한국인의 역사와 현황, 의식 조사 결과 등을 종합했다. 1만2000원.

화폐 인문학(이마무라 히토시 지음·자음과모음)=인간관계에서 폭력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매개 형식으로서의 화폐를 들여다본 책. 지멜과 괴테, 앙드레 지드와 루소 등의 저서에 나타나는 다양한 시각을 엮었다. 2만3000원.

서양고대미학사강의(김율 지음·한길사)=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노스에 이르기까지 사상가들이 생각한 ‘아름다움’의 정의와 주요 논쟁 등을 6장에 걸쳐 정리. 1만8000원.

글로벌 정치와 중국 외교(왕이저우 지음·한울)=중국 국제관계 분야 학자인 저자가 중국 외교관계학을 분석하고 향후 주변국들의 관계 속에 중국 외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2만2000원.

○ 문학 예술

마즐토브(제이나 레이즈 지음·다음생각)=베트남전쟁 후 조국을 탈출한 예술가 메이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17세 미국 소녀 한나의 우정을 다룬 소설.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 속에 살아온 이들의 화해와 공존을 제시한다. 1만1500원.

더 송 이즈 유(아서 필립스 지음·현대문학)=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남자 줄리언 도너휴는 우연히 케이트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그녀에게 빠져 버린다. 아이팟 중독자인 남성의 내면의 파고를 따라가며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사랑의 의미를 묻는 장편소설. 1만4000원.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루이지 피란델로 지음·문학과지성사)=대산세계문학총서 100번째 책.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이탈리아 작가 피란델로의 장편소설.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무력하게 살던 마티아 파스칼은 잘못된 자신의 부고기사를 계기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1만2000원.

○ 실용 기타

‘사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언 제프리 지음·월간사진)=워커 에번스, 빌 브란트 등 사진가 100여 명의 일대기와 작품들을 소개했다. 사진가의 성향은 물론 작품이 찍히게 된 배경과 의미도 설명했다. 3만5000원.

튜닝(서종한 지음·사과나무)=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 어떤 흐름을 만들어내는지는 각자의 태도에 달려 있다. 실제 경험과 분석을 통해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조율할 수 있는 게임 패턴 등의 13가지 튜닝 도구를 제시. 1만2000원.

창의성의 발견(최인수 지음·쌤앤파커스)=겸손함인가 자신감인가, 전통인가 혁신인가. 창의성이 언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설명했다. 여성들에게는 먼저 ‘아니요’라고 말하기를, 내향성과 외향성을 둘 다 갖출 것 등을 주문한다. 1만6000원.

박근혜 현상(김종욱 등 지음·위즈덤하우스)=정치 사회 여론 정책 외교 분야 전문가들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분야별로 분석했다. 저자들은 ‘정치인에 대한 칭송이나 폄훼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며 하나의 현상으로 분석했다’고 밝힌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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