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감독이 연출을 맡은 세계 최초 풀 3D 장편 드라마 ‘신의(神醫)’의 예고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에서 ‘신의’의 제작과정을 담은 5분 분량의 메이킹 영상과 함께 5분 분량의 예고편을 선보였다.
이날 3D 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발표한 김 감독은 “내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대의 3D TV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비해 3D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럽, 미주 시장을 겨냥하고 만드는 이번 드라마가 3D 드라마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타임워너와 국내외 방송 관계자, 취재 기자 등 3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 감독이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16부작 ‘신의’는 21세기와 12세기 고려시대를 넘나드는 주인공이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만나 신의 경지에 이르는 의술을 펼친다는 스토리로 김희선, 최민수 등이 출연한다. 편당 1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는 내년 10, 11월경 방송될 예정이며 드라마 외에 극장판도 별도로 제작한다고 김 감독은 밝혔다.
‘신의’의 예고편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콘텐츠로 선정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기간 중 각국 정상 및 수행원, 기자단 등에게 3D로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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