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크로스핏(Cross fit)을 아십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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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여러분은 운동 많이 하십니까?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바쁜 일과 때문에 막상 시작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구가인 앵커) 하루 20분~30분만 투자하고도 몸매와 건강을 동시에 가꿀 수 있는 운동법이 있다고 합니다. 백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울 광진구의 한 피트니스 클럽. 한 쪽에서는 역도를 하고, 다른 쪽에서는 기계 체조를 합니다.

또 한 구석에서는 해머로 타이어를 내리치는 기이한 광경이 벌어집니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운동들이 이곳에서는 하나의 프로그램입니다.

이 운동법은 바로 크로스핏(Crossfit).

여러 종목의 운동을 섞어서 훈련한다는 뜻의 크로스 트레이닝(Crosstraining)과 신체의 단련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를 합친 새로운 개념의 운동법입니다.

(인터뷰) 존 프랭클 / SAP짐 수석 트레이너
"체력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지구력을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근력을 생각하는데 10가지정도 있어요. 민첩성, 균형, 유연성... 10가지가 있는데 그 10가지 모두 골고루 잘하는 게 (크로스핏의) 목적이예요."

얼 핏 보면 보디빌딩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크게 다릅니다. 보디빌딩은 특정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 부위별로 운동을 하지만, 크로스핏은 신체의 모든 근육을 활용하는 운동이 대부분입니다. 훈련시간도 20~30분으로 다른 운동법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인터뷰) 손석호 / 신림동
"웨이트 트레이닝 할 때보다 실제적으로 필요한 근육들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까 실생활이 더 많이(좋아졌고), 육체적인 활동이 편해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로스핏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300'의 배우들이 몸을 만드는데 이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예측불가능한의 상황에서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야하는 소방관이나 군인 등이 주로 이용합니다.

(인터뷰) 임수정 / K-1 선수(크로스핏 강남)
"스파링 상대선수들로부터 '너 왜 이렇게 힘이 세졌어', '너 밸런스 좋아졌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 코치님도 이 운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저도 굉장히 만족하고..."

과 격해 보이기도 하지만 개개인의 체력에 맞춰 프로그램과 시간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것은 불과 1년 전이지만 동호인은 어느새 1만 60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최고의 크로스피터를 가리는 제 1회 코리아오픈 크로스핏 대회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효경 / 보디빌더(크로스핏 강남)
"극한 체력훈련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다이어트에 많이 도움이 되구요"

(클로징) 단시간에 건강과 육체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크로스핏. 피트니스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백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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