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착한 유전자가 따로 있다? 과학으로 풀어본 선과 악

동아일보 입력 2010-09-04 03:00수정 2010-09-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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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종말-과학이 발견한 인간의 선/롤프 데겐 지음·박규호 옮김/304쪽·1만3500원/현문미디어
사람들은 불타는 건물에 갇힌 낯선 이를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고, 익사할 지경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든다. 인간의 크고 작은 희생정신은 일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동양에서 맹자의 ‘성선설’로 설명되는 이러한 현상을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과학적으로 풀이했다. 이 책은 도덕이 태곳적에 형성되어 끊임없이 되풀이돼온 감정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뇌연구자 동물학자 등이 함께 내놓은 해석에 따르면 선과 악을 구별하려는 욕구는 사회적 산물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죄책감이나 수치심 같은 도덕적 감정이 거의 없는 일명 ‘사이코패스’는 인간적인 가치를 받아들이기 힘든 신경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선뿐만 아니라 악 역시 인간의 유전자에 내재하는 것이라며 악이 초자연적 힘에서부터 유래한다는 기독교의 믿음을 일축한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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