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요리로 태어나다

  • Array
  • 입력 2010년 8월 25일 07시 00분


경북 지역에서 확장해 최근 서울까지 진출한 토종 수제 햄버거 브랜드 ‘미스터빅’의 전속모델 민효린이 먹음직스런 수제 버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 확장해 최근 서울까지 진출한 토종 수제 햄버거 브랜드 ‘미스터빅’의 전속모델 민효린이 먹음직스런 수제 버거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맛+건강 함께 챙기는 ‘슬로 푸드’가 뜬다…토종 브랜드 ‘미스터빅’ 서울 입성

수제 패티·유기농 야채 등 웰빙 음식
경북서 인기발판 총 33개점 오픈 예정


자장면, 김밥 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외식 메뉴가 바로 햄버거다. 거의 전국 어디서든지 매장을 만날 수 있고,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이런 편리성의 다른 편에는 비만과 영양 불균형 등 맛을 위해 먹는 이의 건강을 포기했다는 매서운 비판도 뜨겁다.

하지만 햄버거에 대한 이런 인식도 이제는 점점 과거의 고정관념이 되고 있다. 현재 한국 햄버거 시장은 수제 버거가 새로운 대세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정크 푸드가 아닌 맛과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홈페이드 ‘슬로 푸드’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요즘 서울로 진출한 ‘미스터빅’도 토종 수제 버거 브랜드의 하나이다. ‘미스터빅’은 2년여 동안 경북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모은 업체로 이번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표방하며 서울 ‘입성’에 성공했다.

경북 지역에서 15개 매장을 활발하게 운영 중인 미스터빅은 서울 삼성동 직영매장을 시작으로 홍대점, 목동점, 잠실점, 여의도점, 압구정점, 대치점 등 총 33개점을 이미 오픈 했거나 오픈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스터빅은 100% 수제로 만든 패티에 유기농 야채, 그리고 특별히 촉촉한 느낌의 빵을 공급해 그 맛을 배로 증가시킨 점이 특징이다. 전 롯데호텔 총 셰프와 요리 자문단이 끊임없는 최고의 레시피 개발로 이 맛을 완성했다.

미스터빅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제품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햄버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이 뜨겁지만 시장 규모만큼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스터빅은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업박람회를 연다.

햄버거 시장의 성장은 광고 전략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제품 소개의 단조로운 지면광고에서 벗어나 스타 모델을 기용한 감성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미스터빅 역시 모델겸 연기자로 활동중인 신세대 스타 민효린을 전속모델로 활용해 마케팅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말이 있다. 최근 외식 시장은 맛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무언가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미스터빅으로 대표되는 수제 버거의 강세도 그런 변화를 설명해 준다. 맛과 건강 그리고 분위기. 달라지는 외식 문화에서 토종 수제 버거 브랜드의 활약상이 기대를 모은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제공|미스터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