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과천 미술관으로 놀러가자

  • 동아일보

어린이미술관 확장 개관
장난감 변천사 등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내 어린이미술관은 확장 이전 기념전에서 미술과 과학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내 어린이미술관은 확장 이전 기념전에서 미술과 과학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였다.
어린이들은 탁자 위에 놓인 공룡 장난감을 손에 들고 자기만의 동화를 꾸미느라 바쁘고 엄마들은 스크린에 비친 자녀 모습을 사진기로 찍느라 분주하다. 바닥이 기울어진 달 토끼집에 들어가면 소망을 담은 아이들의 쪽지가 사방에 붙어있다. 전시장 벽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선 관객이 움직이는 대로 화면 속에서 드로잉이 그려진다. 잠시 앉아 쉬면서 퍼즐 놀이를 할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새로 단장을 마치고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1층에 문을 연 어린이미술관의 풍경이다. 미술관은 확장개관을 기념해 ‘달토끼, 어린이 미술관에서 놀다’란 제목으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만큼 달나라 여행을 하듯 즐겁게 놀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만들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의 캐릭터는 ‘달토끼’.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적 사고를 갖춘 창의적 어린이를 뜻한다. 미술과 과학의 만남을 상징하듯 한계륜 김기라 최승준 씨의 미디어 작품이 곳곳에 배치됐고 ‘장난감, 상상력이 만든 친구들’이란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가 만든 로봇과 장난감도 있고, 17세기 목제 장난감과 북한 장난감, 미니카, 로봇, 테디베어 등 500여 점의 수집품을 통해 장난감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선 매달 다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8월의 주제는 김정주 씨의 출품작과 연계한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얼굴 만들기’. 재활용품으로 얼굴 형상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다. 개관 기념으로 30일까지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02-2188-6114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