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표 4단-안형준 2단 국수전 8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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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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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기 본선 16강전 열기, 16일 최철한 등 강호 대국

국수 이창호 9단에 도전할 기사를 뽑는 54기 국수전 본선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본선 16강전 두 판이 열린 결과 지난 기에 활약했던 기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본선 16강 첫 판은 지난달 26일 열린 홍기표 4단과 염정훈 4단의 대국. 지난 기 준우승자인 홍 4단이 안정적인 기량으로 승리해 이번 기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또 지난 기 4강에 올랐던 안형준 2단은 박진솔 4단에게 94수 만에 승리를 거뒀다.

본선 3국은 13일 김지석 7단과 유재호 3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16일은 3판의 16강 대국이 한꺼번에 열리는 빅매치의 날이다. 특히 이세돌 9단-강지성 8단, 최철한 9단-류동완 2단, 원성진 9단-주형욱 5단 등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기사들이 출동한다.

특히 51, 52기 국수였지만 휴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던 이세돌 9단이나 47, 48기에 우승했으나 50기 이후 본선 진출마저 번번이 실패했던 최철한 9단의 경우 이번에 국수 도전의 의지가 남다르다.

이어 목진석 9단과 고근태 7단의 대결이 20일, 본선 16강 마지막 대국인 허영호 7단과 이춘규 3단의 대결은 29일 열린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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