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내가 간암에 걸린 이유는….”

  • Array
  • 입력 2010년 8월 9일 03시 00분


■ 지피지기 암전백승 - 간암편

“간염이 있었지만 제대로 관리할 수 없었죠.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술, 담배, 스트레스를 피한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김모 씨(45)는 올해 3월 옆구리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 판정을 받았다. 평소 간염을 앓아오던 김 씨는 언젠가부터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도 지속됐다.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복통이 느껴졌다. 얼굴색이 창백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간암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간암은 한국인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다.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높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절반 이상 손상돼도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이미 증세가 나타났다는 건 심각한 수준으로 병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간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간암의 주원인은 B형 간염(70%), C형 간염(10%), 알코올성 간 질환(5∼10%)이다. 암전문가들은 “무절제한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은 간암 발생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간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정기적인 검사다. 또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스트레스에도 가급적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몸에 밴 생활습관을 고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힐리언스 선(仙)마을이 진행하는 ‘지피지기 암전백승(知彼知己 癌戰百勝)’ 프로그램은 마음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 암 환자의 회복과 재발방지를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치유 및 면역력 강화 △체력 강화 △감성 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되는 이 프로그램은 암 전문가와 함께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고 선마을은 밝혔다.

숲 속에서의 명상, 세로토닌 워킹, 웃음치료, 면역력 증강운동 실습, 항암운동법, 항산화음식 섭생실습 등 세부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암 종류, 진행단계,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요법 같은 치료방법, 치료 부작용까지 분석하고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선마을 측은 “모든 과정에는 친환경 건강 식단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지피지기 암전백승 프로그램은 2박 3일 일정으로 13일과 27일 각각 시작된다. 과정이 끝나면 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6박 7일 동안 진행되는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및 접수 1588-9983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