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개팅시 꼴불견 매너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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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41% '짜증 섞인 말투', 여성 34% '지각'
'최악의 여름철 소개팅 복장'… 남성 '스포츠 샌들', 여성은 '진한 화장'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성공적인 소개팅이나 맞선을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이 더욱 많아진다. 아무래도 간편하게 차려 입으려고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하게 되거나 단정치 못한 옷차림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www.daksclub.com)이 국내 미혼남녀 644명(남성 308명, 여성 336명)을 대상으로 2~23일 닥스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철 지켜야 할 소개팅 매너'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여름철 소개팅 꼴불견 매너'로 남성은 41%가 '짜증 섞인 말투'를, 여성은 34%가 '지각'을 각각 1위로 꼽았다.

다음은 남성의 경우 '지각'(35%), '과도한 노출'(12%), '심한 땀 혹은 땀 냄새'(9%), '지나친 향수'(3%) 등의 순서로 손꼽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심한 땀 혹은 땀 냄새'(24%), '짜증 섞인 말투'(21%), '과도한 노출'(10%), '지나친 향수냄새'(7%), 기타(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해 보면, 남성과 여성의 답변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남녀 공통적으로 '지각'과 '짜증'에 대해 경계심이 높게 나타났다.

'최악의 여름철 소개팅 복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남녀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진한 화장'(28.5%), '진한 향수'(17.5%), '속이 비치는 의상'(13%), '초 미니스커트 또는 핫팬츠'(12.5%), '글래디에이터 슈즈'(12%), '노출이 심한 민소매'(7.5%), '스키니 진'(6%), 기타 3%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반면, 여성은 '스포츠 샌들'(27%), '민소매 옷'(18.5%), '부담스런 액세서리'(14.5%), '9부 팬츠'(11%), '반바지'(9%), '꽃무늬 남방'(9%), '진한 향수'(6%), '속이 비치는 셔츠'(4%), 기타 1% 등에 응답햇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성은 여성의 '과도한 자기꾸밈'에, 여성은 남성의 비교적 '단정치 못한 옷차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 '가장 선호하는 첫 데이트 장소'로 과반이 넘는 51%가 실내에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등이 밀집된 '복합 문화공간'을 선택했다. '분위기 좋은 카페' 역시 28.5%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야외활동을 하는 '공원'은 11%, '강가/호숫가'와 '놀이동산'은 각각 5%와 2.5%를 차지해 여름철 데이트 장소로는 선호되지 않았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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