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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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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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이웃집 좀비
전 세계적으로 퍼지던 ‘좀비 바이러스’가 서울에서도 발생하자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해 좀비 감염자를 찾아 제거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좀비에게 감염될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정부의 작전이 더욱 치밀해지면서 좀비와 시민들은 궁지에 몰린다. 좀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6편의 옴니버스 영화. 류훈, 오영두, 장윤정, 홍영근 감독. 홍영근, 류훈, 김여진, 배용근 출연. 18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감동과 눈물마저 자아내는 공포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 ★★★☆ (정지욱)

우리와 타자의 경계에 던지는 끔찍하고 깜찍한 질문. ★★★★ (박유희)

불쾌해야 ‘재기발랄’이라면, 안온하게 ‘고리타분’하련다. ★★ (손택균 기자)
◆채식주의자
어느 날 갑자기 영혜가 채식주의를 선언하자 가족들은 당황한다. 가족과 함께 한 식사에서 영혜의 아버지는 영혜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며 폭력을 휘두른다. 영혜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다 발작을 일으키고 손목까지 긋는다. 슬럼프에 시달리던 비디오 아티스트 민호는 아내로부터 처제인 영혜의 엉덩이에 스무 살까지 몽고반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 임우성 감독. 채민서, 김현성, 김여진, 김영재 출연. 18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오감을 깨우는 영화적 색채로 피어난 녹색 상상력. ★★★★ (박유희)

폭력에의 도피와 예술에의 욕망이 빚어낸 슬픈 전설. ★★★☆ (정지욱)

예술가는 공감할 수 있을지도. 아니어서 다행이다. ★ (손택균 기자)

◆위핏: 더 롤러 걸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지루한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블리스. 하지만 그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는 대신 머리를 파랗게 염색하고 대회장에 나타나 관객을 놀라게 한다. 블리스는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롤러더비 경기에 푹 빠져 롤러스케이트 팀에 지원한다.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한 블리스는 최고의 롤러더비 대회를 눈앞에 두게 된다. 드루 배리모어 감독. 드루 배리모어, 엘렌 페이지 출연. 18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소녀들의 감성적 성장통을 들려주는 드루 배리모어의 감독 데뷔에 격려의 박수를. ★★☆ (정지욱)

◆하치 이야기
1920년대 일본에서 화제가 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1987년 만들어진 일본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했다. 주인공 파커 윌슨 교수는 추운 겨울 밤 기차역에 버려진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온다. 목걸이에 새겨진 한자를 보고 ‘하치’라고 이름 붙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강아지를 키운다. 언제부턴가 매일 오후 5시 기차역에 나가 퇴근하는 주인을 반겨 맞는 것이 일과가 된 하치. 그러던 어느 날 파커는 강의 도중 쓰러져 깨어나지 못하고, 하치는 역 앞에서 돌아올 수 없는 주인을 계속 기다린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 리처드 기어, 세라 로머 출연. 18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간 교훈적인 오리엔탈리즘 ★★☆ (정지욱)

개의 명연기가 리처드 기어보다 삼십 배 신선하다. ★★★☆ (신성미 기자)
■ CONCERT

◆2010 양희은 전국 투어 콘서트 ‘사랑밥상’-안산

데뷔 39년을 맞은 양희은이 히트곡뿐 아니라 편안한 입담도 들려준다. 공연 수익의 일부는 결식아동 39명을 돕는 데 쓰인다. 3만3000∼7만7000원. 20일 오후 3시, 7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1544-4251

◆2010 송대관 vs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인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송대관과 태진아가 한 무대에서 1960, 70년대 추억의 노래들을 선사한다. 5만5000∼9만9000원. 20일 오후 3시, 6시 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688-6675

◆대명절 설맞이 이미자 孝 콘서트-수원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 명곡을 비롯해 ‘내 삶의 이유 있음은’ 등 신곡까지 들려준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4만4000∼8만8000원. 20일 오후 2시, 5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1544-9857

◆M 이민우 콘서트 ‘M’s Suite Room’

그룹 신화 출신의 M 이민우가 군 입대를 앞두고 선보이는 콘서트. 무대를 M 이민우의 방처럼 꾸미고 부드러운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7만7000원. 21일 오후 3시, 7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544-1555
■ PERFORMANCE

◆레인맨

더스틴 호프먼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를 무대화했다. 반듯한 이미지의 박상원, 남경읍이 자폐증에 걸린 형으로, 남경주 원기준이 각박한 동생으로 출연한다. 변정주 연출. 3만3000∼8만8000원. 3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548-1141

◆뮤지컬 홍길동

홍길동전이 전남 장성군 출신의 실존인물을 토대로 했다는 학설을 토대로 한 창작뮤지컬.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예성과 성민이 홍길동 역으로 출연한다. 김승원 작·연출. 2만7000∼12만 원. 4월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 02-523-3935

◆꿈속의 꿈

김유신의 누이 보희와 문희 간의 매몽(賣夢) 설화를 엇갈린 인간 욕망의 충돌과 상실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연극. 장성희 작. 신동인 연출. 길해연 홍성경 장용철 출연. 2만 원.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02-889-3561

◆고아 뮤즈들

20년 전 떠난 엄마의 귀환 소식을 듣고 모인 네 자매는 깊은 상실감을 토로한다. 캐나다 퀘벡 출신 극작가 미셸 마르크 부샤르 원작. 카티 라팽 연출. 김소희 윤정섭 함수연 강영해 출연. 1만∼2만 원. 3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63-1268
■ CLASSICAL

◆김문정 피아노독주회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피아노 박사 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 쇼팽 4곡의 발라드, 브람스 발라드 작품 118-3, 그리그 발라드 g단조, 드뷔시 발라드 등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곡만으로 꾸미는 무대. 2만 원(학생 1만 원). 19일 오후 7시 반 서울 영산아트홀. 02-3436-5929

◆이양숙 쇼팽탄생 200주년 기념 소나타 리사이틀

쇼팽 피아노 소타나 2번 3번, 뱃노래 F샤프장조 연주. 이양숙 씨는 미국 커티스음악원 학사와 줄리어드음악원 석사 학위를 받았고 뉴욕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연주가. 2만 원. 22일 오후 7시반 서울 세종체임버홀. 1544-1555

◆김수환 추기경 추모음악회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백남용 신부가 지휘하는 가톨릭합창단과 돔 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장현주, 테너 김세일, 바리톤 성궁용, 오르가니스트 문병석 협연으로 모차르트 ‘레퀴엠’ 전곡 연주. 1만∼10만 원.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88-7890

◆바버라 보니 리사이틀

메조소프라노 피오나 캠벨과 모차르트 오페라 2중창곡과 멘델스존의 2중창곡 ‘솔베이지의 노래’ 등을, 그리그의 가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독창으로 노래하는 무대. 2만∼7만 원. 20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22
■ EXHIBITION

◆재회 전

인사아트센터에서 대관전시를 연 작가 중 주목받은 3명을 선정했다. 돌을 소재로 한 정광식 씨의 회화적 조각, 한지에 먹과 채색을 혼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도시를 표현한 이창원 씨의 입체평면작품(사진), 상품이나 캐릭터의 틀(껍데기)을 만드는 송명수 씨의 플라스틱 조각 .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1층과 지하 1층 전시장. 02-736-1020

◆‘서로 사랑하십시오’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인물화전. 김 추기경의 모교인 동성중고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 60여 점과 고인이 남긴 드로잉과 서예작품을 볼 수 있다.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1전시실. 02-399-1151

◆Print works전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등 미국 팝아트 대가의 실크스크린 작품과 영국의 미니멀 화가 앨런 찰턴의 프린트 작업 ‘10개의 회색 정사각형’을 볼 수 있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현화랑. 02-3443-6364

◆Class of 2010전

자체 심사를 거쳐 전국 미술대학 졸업예정자들의 회화 사진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연례 기획전. 강예신 고민규 김남희 변선화 서영덕 서평주 양문모 씨 등 예비 작가 2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3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 강남. 02-5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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