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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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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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꼬마 니콜라


열 살 소년 니콜라는 아빠가 엄마에게 갑자기 잘 해주는 것을 보고 ‘곧 동생이 생기겠구나!’라는 불안을 느낀다. ‘이제 나는 숲에 버려질 것’이라며 걱정에 빠진 니콜라는 장난꾼 친구들을 모아 대책을 강구한다. 동생이 생기면 숲 속에 숨겨놓고 친구들끼리 돌아가며 밥을 주자는 것. 갱단에 납치를 의뢰하려던 니콜라는 “동생을 조각조각 자르는 데 500프랑이 든다”는 갱 두목 애꾸눈이 잭의 말을 듣고 친구들과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르네 고시니가 글을 쓰고 장 자크 상페가 그림을 그린 책 ‘꼬마 니콜라’가 원작이다. 로랑 티라르 감독. 막심 고다르, 발리에리 르메르시, 카 므라 출연. 28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꼬마들의 엉뚱함에 어른도 빵 터진다. ★★★☆ (신성미 기자)

◆ 도쿄 랑데뷰

노가미는 직장을 그만두고 할아버지 소유의 땅을 팔아 작고한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으려 한다. 그곳의 낡은 아파트 주인은 같은 동네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후지코다. 노가미와 같은 날에 직장을 그만둔 미사키, 현실도피를 위해 나간 맞선에서 노가미를 만난 료코는 후지코의 술집에서 만나 그 아파트에 함께 살기로 한다. 202호에 머물게 된 료코는 폐쇄된 옆방 201호로 통하는 벽장에서 “바라는 것이 이루어집니다”라는 글이 쓰인 작은 구멍을 발견한다. 여성감독 이케다 지히로의 데뷔작. 니시지마 히데토시, 가세 료, 다케하나 아즈사, 가가와 교코 출연. 28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훈훈한 춘풍처럼 사람 이야기를 듣고 싶어진다. ★★☆ (정지욱)
소박하고 느릿하고 편안하고… 잠이 온다. ★★☆ (손택균 기자)

◆ 하우 투 비


20대 청년 아트는 어느 날 여자친구로부터 느닷없는 이별을 통보받는다. 직장 일로 늘 바쁜 부모는 아들에게 무관심하다. 정해진 직업 없이 방황하며 살아가는 아트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 하지만 예술적 재능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좌절을 느낀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 보려고 고군분투하던 그는 ‘그건 네 탓이 아니야’라는 제목의 책을 쓴 심리치료사 레비 박사를 알게 된다. 레비 박사가 아트를 돕기 위해 캐나다에서 영국 런던까지 날아오지만 그 뒤로 아트가 처한 상황은 더욱 꼬여간다. 올리버 어빙 감독. 로버트 패틴슨 출연. 28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꿈은 있지만 우울한 청춘,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다. ★★★☆ (정지욱)
어디 나 사랑해주실 분 없나요? 외로운 청춘의 외침. ★★☆ (신성미 기자)

◆ 동쪽의 에덴 극장판 1: The king of eden

2010년 11월. 세계 주요 도시가 미사일 공격을 받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희생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졸업여행으로 미국에 간 모리미 사키는 백악관 앞에서 기억을 잃은 채 나체로 깨어난 다키자와 아키라를 만난다. 다키자와는 권총과 거액의 전자화폐가 충전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세상을 구하는 일에 선택받은 사람 중 한 명이다. 60발의 미사일 공격에 맞서 싸운 그는 자신을 믿어준 모리미 사키에게 메시지가 담긴 휴대전화를 주고 사라진다. 일본의 TV판 ‘공각기동대’를 연출했던 가미야마 겐지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28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현대 사회에 대한 진중한 경고가 담긴 애니메이션. ★★☆ (정지욱)

■ CONCERT

◆ 심수봉 30주년 기념 콘서트 Beautiful Day-대전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냈던 심수봉이 기념 콘서트를 연다.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 5만5000∼8만8000원. 30일 오후 2시, 6시,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 1644-0488

◆ 2manydjs(소울왁스) 라이브 투어 인 서울

최신 장비를 동원해 멀티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너바나, 데이비드 보위, 블러, 저스티스 등의 음악을 2manydjs가 직접 영상과 함께 들려준다. 스탠딩 파티 형식 만 19세 이상만 입장. 6만6000∼8만8000원. 29일 오후 9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 02-543-6831

◆ 이승철 콘서트 Romantica-구미

지난해 ‘사랑 참 어렵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확인한 이승철의 2010년 전국투어 콘서트. 커플을 선정해 사연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6만6000∼9만9000원. 30일 오후 7시 반 경북 구미시 광평동 박정희체육관. 1544-5413

◆ 개그선물세트-구미

김대희, 허경환, 유상무, 이승윤, 송병철, 변승윤 등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이 총출동해 라이브 개그를 선보인다.(출연진 일부 변경 가능) 4만∼5만 원. 30일 오후 4시, 7시, 경북 구미시 송정동 구미문화예술회관. 1566-7754

■ PERFORMANCE

◆ 엄마를 부탁해


실종된 엄마를 찾아 나선 자녀들 각자의 시선에 포착된 희생적 모성을 형상화한 신경숙 원작소설을 연극화했다. 고연옥 각색, 고석만 연출, 정혜선 서이숙 심양홍 길용우 출연. 4만∼6만 원. 3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399-1114

◆ 발레 신데렐라

유리구두를 금빛 가루를 뿌린 맨발로 대체한 참신한 발상과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처럼 굽이치는 무대세트가 일품인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발레 작품. 국립발레단 출연. 5000∼12만 원. 29∼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02-587-6181

◆ 억울한 여자

예쁘고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눈치코치라곤 도통 없어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여주인공 유코의 좌충우돌기. 쓰시다 히데오 작. 박혜선 연출. 이지하 박윤희 출연. 2만5000원. 2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 02-762-0010

◆ 호야·好夜

조선시대 왕실이 얽힌 구중궁궐 치정사건을 극화한 창작극. 배우가 먼저 지문을 읽고 연기를 펼치는 독특한 구성을 지녔다. 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 조한철 이원 전미도 김진아 출연. 2만∼2만5000원. 31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아트센터. 1544-1555

■ CLASSICAL

◆ 소프라노 신영옥 신년콘서트


들리브 ‘카디즈의 처녀들’ 등 서양 가곡과 구노 ‘꿈 속에 살고 싶어’ 등 오페라 아리아, 홍난파 ‘고향의 봄’ 등 우리노래를 두루 선보이는 무대. 여자경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7만7000∼15만 원. 2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29-1923

◆ 겨울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드보르자크 피아노 4중주, 오페라 ‘루살카’ 중 ‘하늘 속 깊이 있는 달님’, 베토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두오’ 등. 이니스 앙상블과 소프라노 정신영 출연.
1만∼1만5000원. 30일 오후 4시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02-586-0945

◆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이럴 때 이런 음악’

로시니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 스메타나 ‘몰다우’, 베토벤 교향곡 5번 등 실내악으로 편곡한 관현악곡과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등 유명 실내악 작품 감상하는 콘서트. 1만∼3만 원. 30일 오후 2시 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332-5545

◆ 앙상블 디아파종의 목관 5중주로 듣는 친근한 클래식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봄의 소리’ 왈츠, 비발디 ‘사계절’ 중 ‘봄’,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등. 1만∼2만 원. 3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02-581-5404

■ EXHIBITION

◆ Very strong very sweet 전


강하면서도 섬세한 속성을 지닌 작업을 펼치는 6명의 작가. 흙을 사용해 자연의 향취가 스며든 작품(사진)을 선보이는 채성필 씨를 비롯해 색과 형태를 자유롭게 조련하는 최인선, 도시의 역동성을 그리는 이민혁, 숲을 그리는 김성남, 대범한 선묘의 최울가, 평면과 입체를 오가는 문주호 씨. 2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02-3479-0114

◆ 오! 명화 전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내일’, 정연두의 비디오 작품 ‘수공기억-보리밭’, 홍명섭의 ‘디-벨로핑;레벨 캐스팅’, 양혜규의 ‘건축적인 신중함을 애도하며’ 등. 4월 18일까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경기도미술관. 031-481-7007

◆ 아프리카 미술로 마이클 잭슨 이해하기 전

‘아이와 어른의 경계’ ‘인간과 세계의 경계’ ‘경계인을 위한 기도’ 등 3개 주제 아래 마이클 잭슨의 삶과 음악을 미술로 풀어냈다. 한국 작가 박찬상, 세네갈의 두츠와 케베, 콩고의 물람바 등의 작품 등. 2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통큰. 02-732-3848

◆ 物我와 心手-Mind Drwaing 전

‘기운생동’ ‘골법용필’ ‘응물상형’ 등 동양의 화론을 주제로 ‘그린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본 전시. ‘기운생동’ 섹션에선 김성호 도성욱 박일용 이원희 주태석 씨의 회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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