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로 나오고 하이킥에서 세경 역할로 나오면서 올해 활동이 많았잖아요. 세경씨한테 2009년은 어떤 한 해였는지 한번 돌아볼 수 있을까요?
신세경: 2009년은 사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게 제가 하는 일들도 많이 바빴지만 대학교 새내기가 돼서 대학 생활을 처음 했던 것도 있었거든요. 또 많은 사랑도 받고 그래서 바쁘면서도 즐거웠던 한 해 였던 것 같아요.
김: 하이킥에서 보면 예전에 '거침없이 하이킥'도 그렇고 지금 '지붕뚫고 하이킥'도 그렇고 청춘스타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리고 그런 인기의 수혜자도 세경씨라고 볼 수 있는데 하이킥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신: 사실은 지금 촬영장을 빼고는 많이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체감하고 있는 건 아닌데 웹상으로 반응을 많이 검색해 보고 하면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서 좋아요.
김: 배우들의 인기가 가끔은 대중들한테 별명으로 표현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세경씨를 표현하는 별명 중에 '청순 글래머'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그런 별명이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는지. 어떻게 생각해요?
신: 처음에는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제는 좀 괜찮고 칭찬이니까 감사하고요. 또 앞으로 여러가지 다른 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기대가 되고 그래요.
김: 세경씨가 올해 20살이잖아요. 그런데 극중에서 식모 역할로 나오고 되게 성숙한 이미지로 나와서 나이보다 조숙한 이미지라는 평가가 많거든요. 그런 평가에 대해서 손해보는 기분은 안들어요?
신: 사실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부터 지금이랑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그땐 많이 노숙해서 지금은 차라리 그때보다는 낫거든요. 훨씬 낫고 제 나이를 점점 찾아가는 그런 기분이어서 오히려 저는 기분 나쁜 건 없구요. 오히려 지금은 성숙한 이미지가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김: 세경씨가 지금까지 출연했던 부분들 중에 술 마시고 취해서하는 부분이랑 최근에 아빠를 만나는 부분이랑 초반부분에 샌드위치 많이 먹기 대회에 나갔던 장면들이 있잖아요. 본인 스스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신: 저는 사실은 정극 느낌이 강해서 재미있는 요소보다는 좀 더 감동이 있는 요소가 많아서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초반에 6화때 신애를 잃어버리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거든요. 그때도 감정씬이 많았는데 그때 사실 초반이기도 했고 새벽에 찍고, 달리고 울고 그런게 많아서 되게 힘들게도 찍었고, 신경도 많이 쓰고 했는데 그렇게 더 찍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고 인상적으로 각인이 됐어요.
김: 사람들이 세경씨를 보면 늘 청순하고 조용조용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선덕여왕에서도 그랬고 지금 하이킥에서도 그렇고 실제 세경씨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신: 조용조용 할 것만 같다는 건 사실 편견이고요. 제가 처음엔 낯을 가리는게 있어서 살짝 그런데 이게 금방 깨지고 나면 되게 많이 편해지고 많이 털털해져요. 그래서 그건 환상인 것 같네요.
김: B형 여자라고 그랬잖아요. 어떨 때 내가 B형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 저요. 변덕이 심하고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거에 많이 휘둘려요. 스스로가. 감정에 많이 휘둘리는 편이고 그런데 그걸 잘 이용하면 배우로서는 좋을 수 있는데 스스로 컨트롤을 아직 못해서 그게 굉장히 힘들게 작용할 때가 있더라구요. 좀 더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이면 좋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신: 여러분 요즘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저희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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