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관광공사 사장 “신종플루 때문에 지역축제 취소하다니”

  • 입력 2009년 9월 16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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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이 한국 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한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참 사장은 14일 공사 사옥 3층 백두실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신종플루와 이로 인한 정부 대책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이 사장은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신종플루 때문에 지역 축제를 취소한 경우는 없다. (우리나라처럼) 국가 차원에서 지역 축제를 취소한 것은 관광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다. 관광 산업이 마비 되도 별문제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게 현재 한국 관광 산업의 현주소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인식과 상황의 난관을 뚫고 관광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마음이다.

관광 산업은 IT나 자동차 산업처럼 국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하나는 스토리 텔링을 통해 한국의 독특한 요소를 강조하는 것. 이 사장은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줘 히트했다.

고궁에서 우리의 것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때 스토리 텔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식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이 사장은 “100명의 외국인 셰프를 불러놓고 비빔밥의 재료만 알려주면 100개의 다른 비빔밥이 나올 거다. 이런 행사는 한국만의 매력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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