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몸, 욕망을 말하다’

  • 입력 2009년 8월 29일 02시 59분


◇ 몸, 욕망을 말하다/키머러 라모스 지음·홍선영 옮김/356쪽·1만5000원·생각의날개

저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철학, 종교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무용가. 저자는 마음보다 몸을 따르라고 말한다. 그는 “몸의 흐름, 몸의 소리에 집중할 때 욕구 불만에서 오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기쁨과 충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 성욕, 정신적 안정의 왜곡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를 “사람들이 단순히 몸에 연료를 공급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먹을 때 온몸의 감각을 열어 음식을 느껴야 충만한 기쁨을 얻는데 허기를 채우기에 바쁜 현대인들은 이런 욕구가 충족이 안 돼 계속 먹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찬가지로 성욕도 다른 사람과의 온전한 ‘몸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삐뚤어진다고 말한다. 우울증에 걸렸을 때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려 들지 말고 오감을 집중해 고통을 그대로 느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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