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씨는 학위 논문에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중 진양조를 헝가리 지휘자 겸 작곡가 알베르트 쉬몬의 ‘음역(音域·Ton-felder)’ 이론에 입각해 분석했다. 그는 “서양음악 전공 박사과정 수료생이 훨씬 많은데 국악과에서 1호 DMA가 나와 뜻 깊다”며 “음역 이론을 공부한 결과로 자작곡 앨범 ‘가야금이 있는 풍경’을 내놓게 되기도 해 여러 가지로 결실이 컸다”고 기뻐했다. 남편은 사법연수원 교수인 김환수 부장판사이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