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진출한 교황

  • 입력 2009년 5월 19일 12시 15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인물 소개가 사회네트워크(SNS)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올랐다고 바티칸 당국이 18일 밝혔다.

교황의 프로필은 페이스북에서 'Benedicto XVI'이란 이름으로 검색 가능하고 19일 현재 약 6000여명의 팬과 연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난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인 클라우디오 셀리 주교는 "교황은 이런 일에 대단히 흥미를 갖고 있다"면서 82세의 교황이 올해 초 자신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유튜브의 바티칸 사이트 개설을 지지했음을 상기시켰다.

셀리 주교는 "교황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대화와 존경 그리고 친교 문화를 증진시키도록 우리에게 권하고 있다"고 TV뉴스 채널 스카이TG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는 세계와 새로운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신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중요한 시대에 새로운 과학기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페이스북 진출은 '가톨릭교회의 세계 홍보'기념일인 24일 교황청의 새로운 웹사이트 www.pope2you.net의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페이스북에서 교황과의 만남'이란 제목으로 소개되는 이 코너는 일반인들이 교황의 다양한 연설과 메시지에서 발췌한 글이 적힌 '가상의 엽서'를 보내거나 받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20여 종류의 엽서로 시작하지만 복음서의 심오한 진리와 메시지를 주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만들 것이라고 셀리 주교는 전했다.

이 사이트는 또한 이용자들이 교황청과 교황에 관한 소식을 아이폰이나 아이포드를 이용해 중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로 만든 비디오와 오디오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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