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단신]‘이화익 갤러리’ 外

  • 입력 2009년 5월 19일 02시 55분


■멀리서 보면 체 게바라의 초상화인데 가까이 다가서니 수많은 카스트로의 얼굴이 보인다. ‘이중그림’ 시리즈로 주목받는 화가 김동유 개인전이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에서 열린다. 회화의 시점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작업으로 발전시켜온 작가는 이번에 작은 초상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을 넣는 변화를 시도했다. 서양미술사에 등장하는 명화를 차용해 그 권위를 해체한 ‘구겨진 명화’ 시리즈도 내놓았다. 02-730-7818

■도자기로 만든 거대한 ‘무(無)’자가 벽에 걸려 있다. 불에 탄 숭례문처럼 보이는 도자 설치작업은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열리는 도예가 변승훈의 ‘문자-오래된 미래’전에서 볼 수 있다. 분청사기 그릇으로 이름을 얻은 작가는 도자기를 이용해 한자를 추상화한 문자추상을 선보인다. 02-725-1020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은 19일부터 6월 3일까지 한국 근대 고서화를 선보이는 ‘묵향천고(墨香千古)’전을 연다. 임명석 대표는 “고종과 추사 등의 글씨 55점, 김홍도 장승업 심사정 등의 그림 75점이 나올 예정”이라며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고서화를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밝혔다. 02-733-3788

■서울 강남구 신사동 M갤러리는 31일까지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전을 연다. 달리의 회화에 등장하는 나무 위에 녹아내리는 시계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시간의 단면’ 등 브론즈 조각 10점과 ‘돈키호테’ 시리즈를 비롯해 판화 15점을 전시한다. 02-514-2322

■신진부터 원로까지 188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 ‘김 과장, 미술관 가는 날’이 22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구상미술 중심의 ‘한국구상대제전’과 ‘2009 아트서울’ 등 1, 2부로 나뉘어 열린다. 02-514-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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