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우승연씨 자택서 목매

  • 입력 2009년 4월 29일 02시 59분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어 연예계에 데뷔한 신인 여배우 우승연 씨(26·사진)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오후 7시 40분경 송파구 잠실동 자택에서 우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이 사는 친구 류모 씨(26)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우 씨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가족들을 사랑한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우 씨의 여동생(23)은 “평소 언니가 오디션에서 자꾸 떨어져 괴로워 죽겠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우 씨는 ‘여성동아’ 등 잡지와 영화 ‘허브’, 시트콤 ‘얍’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이달 2일 개봉한 ‘그림자 살인’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이 없었다.

우 씨는 2개월 전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 오라클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우 씨의 현재 소속사 관계자는 “이전 소속사에서 계약이 만료돼 자연스럽게 소속사를 옮기게 됐다”며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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