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안나와 알렉스

개봉: 9일

감독: 찰스 가드, 토머스 가드

출연: 에밀리 브라우닝, 아리엘 케벨, 데이비드 스트래던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엄마가 사고로 죽은 뒤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안나(에밀리 브라우닝)가 집으로 돌아온다. 당시 충격 때문인지 안나는 엄마가 죽던 날 밤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바닷가 외딴 집, 며칠 후 안나는 남자친구의 죽음을 목격한다. 이때부터 안나와 아버지로부터 외면당하는 언니 알렉스(아리엘 케벨), 계모가 되려는 간호사 레이첼의 비밀이 드러난다.

20자평: ‘장화, 홍련’을 보고 어리둥절했던 관객을 위해 쉽게 풀어 쓴 복습용 참고서 ★★★ (동아일보 영화팀)

원작을 꿰고 보더라도 새로움을 만나는 묘미가 제법. ★★★ (정지욱)

◆우리 집에 왜 왔니

개봉: 9일

감독: 황수아

출연: 강혜정 박희순 승리

장르: 멜로 등급: 15세

내용: 3년 동안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병희(박희순)가 마지막으로 죽으려는 순간 정체불명의 노숙자 수강(강혜정)이 집에 들어와 구해준다. ‘마당에 꼭 묻어야 할 놈이 있다’는 수강은 병희를 감금한 채 하루 종일 오페라글라스로 창밖 누군가의 집을 감시한다.

20자평: 새드 엔딩도 해피 엔딩이 될 수 있다.★★★☆ (동아일보 영화팀)

잔혹한 동화를 보는 듯하지만 어느새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 (정지욱)

◆용의자 X의 헌신

개봉: 9일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쓰쓰미 신이치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2세

내용: 어느 날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망자가 토가시 신지로 판명되자 그의 행적을 조사한 우츠미 형사는 용의자로 전처 야스코를 지목한다. 하지만 그녀의 완벽한 알리바이 때문에 벽에 부딪힌 우츠미는 천재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후쿠야마 마사하루)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20자평: “이야기는 영화의 한 요소일 뿐”이라는 궤변을 자꾸 입에 담는 사람에게 권한다. ★★★ (동아일보 영화팀)

전반부는 경쾌한 추리극, 후반부는 눈물의 신파극.★★★ (박유희)

◆미쓰 루시힐

개봉: 2일

감독: 조너스 엘머

출연: 르네 젤위거, 해리 코닉 주니어

장르: 코미디 멜로

등급: 12세

내용: 마이애미에서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루시 힐(르네 젤위거)은 출세욕과 승부욕에 가득 찬 커리어 우먼이다. 그런 그녀가 출세를 위해 모두가 꺼리는 프로젝트를 접수한다.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골 미네소타로 발령이 난 것. 공장 관리자 자격으로 야심 차게 구조조정을 감행하려 하지만 지역 사람들의 텃세를 감당하기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노조대표 테드(해리 코닉 주니어)와는 원수가 된다.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안치환과 다스름의 동감 콘서트

①15일 오후 8시 ②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02-3274-8600) ③2만∼3만 원 ④‘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른 포크 가수 안치환(사진)이 여성 국악실내악단 다스름과 공연을 갖는다.

◆에픽 하이 힙합 쇼

①11일 오후 6시 ②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예홀(02-335-7311) ③3만∼3만 5000원 ④힙합 그룹 ‘에픽 하이’가 ‘티비엔와이(TBNY)’ ‘엘이오(L.E.O.)’ 등과 함께 힙합 공연을 펼친다.

■ PERFORMANCE

◆내 마음속의 풍금

①4일∼5월 24일까지 ②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02-501-7888) ③3만5000∼5만 원 ④시골 초등학교에 부임한 스물세 살 총각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열여섯 살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이의 가슴 벅차고 애틋한 이야기를 녹여낸 창작뮤지컬. 이성원 연출 이지훈 이정미 출연

◆맹목

①10∼26일 ②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02-762-0010) ③1만5000∼2만5000원 ④앞을 못 보는 교장과 앞을 보는 교감 부부가 운영하는 시각장애인학교로 시우가 전학 오면서 시각장애인의 현실에 불만이 없던 학생들이 동요한다. 오김수희 연출 정인겸 권경희 출연

◆한국의 스크린-4개의 독무

①11, 12일 오후 6시 ②서울 대학로 아르코시티 대극장(02-2051-1126∼7) ③3만, 4만 원 ④벨기에의 세계적 안무가 4인이 한국의 젊은 무용수들에게 헌정한 독무 모음. 시디 라르비 체르카위, 토마스 하우어드, 미셀 앤 드메이, 아르코 렌즈 안무 김남진 이은경 우경희 왕현정 출연

◆브레멘음악대

①11일∼5월 10일 ②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1544-5955) ③2만∼4만 원 ④호기심 많은 당나귀 동키, 수탉의 목청을 꿈꾸는 암탉 러스티, 입 냄새 심한 강아지 도기, 용사가 되고 싶은 고양이 캐티가 음악대원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박진선 연출 이연경 조남희 출연

■ CLASSICAL

◆2009 교향악축제

①21일까지 평일 오후 8시·일요일 오후 5시 ②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80-1300) ③1만∼3만 원 ④10일 강남심포니, 11일 경기필, 12일 청주시향, 13일 서울시향, 14일 창원시향, 15일 충남교향악단, 16일 KBS교향악단, 17일 수원시향, 18일 제주교향악단, 19일 원주시향, 21일 부산시향.

◆2009 부활절 기념 신영옥 초청 음악회

①17일 오후 8시 ②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650-7483) ③4만∼12만 원 ④소프라노 신영옥이 선보이는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성가. 헨델 ‘울게 하소서’,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바치는 노래’, 찬송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①16일 오후 7시 반 ②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6303-7700) ③2만5000∼10만 원 ④고이즈미 가즈히로 지휘로 전곡 차이콥스키 작품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협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폴로네이즈, 교향곡 5번.

◆마티네 콘서트

①16일 오전 11시 ②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031-783-8000) ③2만3000원 ④음악평론가 장일범 해설, 김상진(비올라), 이유정(첼로) 출연. 슈만 ‘만프레드 서곡’, ‘첼로 협주곡 가 단조’, 훔멜 ‘비올라 판타지’, 슈베트르 교향곡 9번.

■ EXHIBITION

◆남홍, 야요이 구사마 2인전

①30일까지 ②서울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02-738-7570) ③무료 ④삶의 일부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동양적 세계관을 형상화한 한일 작가의 2인전.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남홍은 소원을 빌며 종이를 태우는 ‘소지’ 의식을 활용해 인상적인 평면작업(사진)을 선보였다. 새들의 이미지가 담긴 강렬한 원색의 화면에서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드러난다.

◆Beyond the Book-최은경전

①5월 13일까지 ②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상(02-730-0030) ③무료 ④10년에 걸쳐 제작한 ‘책’ 시리즈를 통해 인류의 문명과 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조각전.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책에서 정신적 깊이가 느껴진다.

◆멈추지 않는 시간-강봉규전

①26일까지 ②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6전시실(02-580-1300) ③2000∼3000원 ④고향, 인간, 전통, 자연을 키워드로 찍은 다큐멘터리 사진전. 마음속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70여 점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집 ‘멈추지 않는 시간’도 나왔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이호인전

①23일 ②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퍼러리(02-720-5789) ③무료 ④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과 보트, 원시적 생명력이 넘치는 숲을 소재로 한 그림들을 선보인 화가의 첫 개인전. 익숙하면서도 낯선 자연, 현실 같은데 판타지적 느낌이 공존하는 묘한 풍경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