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팝 여제의 속삭임

  • 입력 2009년 4월 7일 02시 54분


우타다 영어앨범 ‘… 더 원’

‘제이 팝(J-pop)의 여제, 다시 세계로 날갯짓하다.’

일본의 세계적 리듬앤드블루스(R&B) 싱어송라이터 우타다(사진)가 두 번째 영어앨범 ‘디스 이즈 더 원(This is the one)’을 발표했다. 제이 팝 팬들에겐 여전히 ‘우타다 히카루’란 풀네임이 더 친숙한 그가 2004년 ‘엑소더스’ 이후 5년 만에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우타다는 1999년 17세에 발표한 데뷔 앨범 ‘퍼스트 러브’가 일본 역사상 최다 앨범 판매량 기록(당시 일본음반산업협회 집계 850만 장)을 세운 최고의 여가수. 앨범 콘셉트는 우타다가 스스로 밝혔듯 “얼핏 라디오에서 들어도 귀에 익는” 편안한 감미로움이 특징. 맑은 피아노 건반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첫 곡 ‘컴 백 투 미’나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샘플링한 곡 등은 이국적이면서 애잔한 우타다의 정서가 살아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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