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모공 확장 막으려면 뜨거운 물 세수는 피해야

  • 입력 2009년 3월 30일 02시 59분


“피부가 귤껍질 같은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20, 30대 여성의 최대 피부 고민은 ‘모공 확장’이다. 서울의 한 피부과가 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 30대 197명 중 73%(142명)가 모공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렸을 때는 매끈했던 모공이 20세 이후부터 넓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20세 이후에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늘어지면서 모공도 따라 늘어져 커 보이게 된다. 또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지는데 이때 각질이 모공을 막아 모공 속에 피지가 쌓이거나 모공 속 세균이 번식하면서 모공이 넓어진다.

모공이 넓어지지 않게 하려면 피부가 늘어지거나 모공 속에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뜨거운 물로 세수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 세수는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빼앗아 모공을 확장시킨다. 세수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모공 내 각질과 오염물을 없앨 수 있도록 꼼꼼히 신경 써 세수한다. 세수를 마치기 전에 찬물을 이용해 열려 있는 모공을 닫아준다.

정기적으로 적당한 기간을 두고 각질 제거를 해 준다. 1주일에 1, 2회가 적당하다.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 타월로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 후 얼굴 전용 스크러브 제품으로 살짝 문지르고 수분 크림이나 에센스를 바르면 된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피지가 많이 나와 모공을 막게 된다.

모공이 너무 크다고 생각되면 피부과를 찾아 각질, 피지, 모공 관리 프로그램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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