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 씨 미니홈피서 장자연 죽음 관련 ‘공공의 적’ 거론

  • 입력 2009년 3월 9일 14시 45분


7일 자살한 연기자 장자연으로부터 생전에 심경을 토로한 문건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연예관계자 유 모 씨가 9일 오전 자신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또 다시 입장을 밝혔다.

유 씨는 ‘자연이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매니저는 배우를 지켜야 한다”며 “같은 소속사든 아니든 함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이 부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자연이가 2주간 울며 매달렸음에도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밝힌 뒤, 영화제목이기도 한 ‘공공의 적’을 거론했다.

“연예계 종사자는 자연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유 씨는 “자연이가 단 한 명의 공공의 적을 싸울 상대로 저를 선택한 것”이라는 말도 함께 꺼냈다.

또 “공공의 적은 너무 많은 사람에게 고통과 폐해를 주기 때문에 공공의 적의 말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더는 지키려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유씨는 이 보다 하루 전인 8일 오후에도 역시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또 한 번 희생양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자연이의 뜻에 따라야 할지, 유족의 뜻대로 덮어두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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