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다일공동체와 월드비전, 한국근육병재단 등 3개 단체에 각각 5000만 원씩을 전달했다. 박 씨는 다일공동체 홍보대사와 월드비전 친선대사, 한국근육병재단 재단이사를 맡고 있다.
다일공동체는 박 씨의 기부금을 중국 지린 성 훈춘 조선족자치마을 도서관 건립에,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멜카벨로 지역 식수 지원에, 한국근육병재단은 근육병 환우를 위한 의료침대와 전동 휠체어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박 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A Monologue’란 제목의 사진전을 열었을 때의 사진 판매 수익금.
박 씨는 “좋은 일은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하는 것이 맞고 편한데, 사진을 사주신 분들의 좋은 뜻을 널리 알리려고 기부금 전달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씨의 사진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프로야구 박찬호 선수, 탤런트 정준호 씨 등 각계 인사들이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진전과 같은 제목의 사진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박 씨는 사진집의 인세 수익도 기부할 계획이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