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판사’ 예술의 전당 선다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8분


정강찬 판사 불우청소년돕기 솔리스트 공연

‘노래하는 판사’로 유명한 정강찬(43·사법시험 33회·사진) 서울고법 판사가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솔리스트로 공연을 한다.

정 판사는 27일 오후 8시 25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임긍수 작곡 ‘강 건너 봄 오듯’과 레온카발로의 가곡 ‘아침의 노래’ 두 곡을 부른다.

이번 공연은 연주자 단체인 ‘클럽예가’가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해 여는 신년음악회로 현직 판사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솔리스트로 서는 것은 처음이다. 정 판사는 프로 음악인으로 구성된 클럽예가의 유일한 일반인 특별단원이다.

그가 노래에 눈을 뜬 것은 2004년 울산지법에 근무할 때 피아니스트 서혜경 경희대 음대 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다.

클래식 애호가이던 그가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소화해내자 서 교수가 제대로 배워볼 것을 제안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성악에 입문하게 됐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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