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자원경쟁서 이기려면…

◇21세기 국제자원 쟁탈전/마이클 클레어 지음·이춘근 옮김/517쪽·2만3000원·한국해양전략연구소

2005년 6월 중국 국영 석유회사가 미국 석유회사 유노칼을 18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중국이 기업 인수 사상 최고 액수를 제시한 이 거래는 국가 에너지 자원을 넘겨줘선 안 된다는 미국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 햄프셔대 교수인 저자는 석유자원에 대한 주요 국가들의 인식과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분석한다. 에너지를 둘러싼 국가 간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협력적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