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일 “미디어 관계법 개정안에 반대해 MBC 등이 벌이고 있는 파업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며 “지금 MBC는 (뉴스데스크 등에서) 공영성을 저버리고 정파 방송을 하고 있다”고 다시 지적했다. 신 차관은 지난해 12월 27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신 차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언론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언론노조 파업이 아니라 MBC 파업 같다”며 “동참을 선언한 다른 언론사도 말만 그렇지 거의 동참하지 않고 있다. 언론노조의 정치적 행사 같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MBC는 간부사원이 60%에 육박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공기업의 철밥통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의 미디어 관계법 보도에 대한 민원이 집중 접수됨에 따라 방송 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MBC ‘뉴스 후’ ‘시사매거진 2580’도 별도 심의하기로 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