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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1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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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세계아마선수권대회 준우승자로 북한바둑계의 간판스타 조대원은 준결승전에서도 한국의 연구생 1조 출신인 아마강호 이용희 아마 7단을 꺾는 등 두 차례의 남북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이 세계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04년 일본에서 열린 제15회 국제페어대회 결승에서 리봉일-조새별 조가 한국의 하성봉-김지은 조를 꺾은 것이 첫 세계대회 우승이다.
3·4위전에서는 이용희가 중국의 왕췐 아마 7단을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은1, 동1을 추가하면서 금1, 은3, 동2로 바둑부문 1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 6개 부문, 21명의 선수를 내보낸 북한은 조대원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 중국에 이어 3위가 됐다. 개인전 부문을 마친 이번 대회는 11일부터 남녀 단체전과 페어전에 돌입하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