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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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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이날 오전 9시 반경 김 씨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방 안에 ‘외톨이다. 힘들다. 하늘로 훨훨 날아가고 싶다. 화장해 달라’는 메모를 남겼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어머니 말에 따르면 김 씨가 평소 외로움을 좀 많이 탄 것 같다”며 “모델 수입이 많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유명 패션쇼 등에서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거침없이 하이킥’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 씨와 친분이 있던 한 방송인은 “김 씨가 커밍아웃 이후 안티 팬이 늘어나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씨의 시신은 서울 국립경찰병원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9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