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한국영화’10월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슬로건 선정

  • 입력 2008년 9월 10일 02시 56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국민대 신장식 교수의 원작을 경성대 최순대 교수가 디자인했다. 사진 제공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국민대 신장식 교수의 원작을 경성대 최순대 교수가 디자인했다. 사진 제공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다음 달 2∼10일 열리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셰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이, 폐막작으로는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PIFF 조직위는 9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에는 60개국 315편의 영화를 초청해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일대 6개 극장 37개관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PIFF의 슬로건은 최근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보탬을 주자는 뜻에서 ‘힘내라, 한국영화’로 정했다.

PIFF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에는 역대 최다인 85편, 자국 밖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8편,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95편이 초청됐다.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한 작품 14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영화제의 위상을 방증했다.

영화는 세계적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젊고 유망한 영화작가를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등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홍콩의 쉬커 감독과 프랑스 여배우 아나 카리나, 이탈리아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주요 게스트로는 스웨덴의 얀 트로엘, 프랑스의 클레르 드니, 미국의 래리 찰스, 홍콩의 왕자웨이 감독을 비롯해 현빈, 이보영, 일본의 아야세 하루카 등 국내외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방문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지역 대표적 프로젝트 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촬영기술 및 기자재를 거래하는 부산영상산업박람회(BIFCOM)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 등 다양한 관련행사가 잇따른다.

또 향후 PIFF의 전용관으로 사용될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가 다음 달 2일 첫 삽을 뜨고, 14개국 37개 도시의 영화영상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아태영상정책포럼이 다음 달 4, 5일 열린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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