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노무현캠프 후원자 “대선 금품제공” 폭로…‘신동아 9월호’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02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 후원자였던 최영섭 씨의 폭로를 독점 공개했다.

최 씨에 따르면 노 후보 캠프는 역술가를 동원해 대선 8일 전 전국 9곳에 부적을 묻었다. “당선되면 1000배로 갚아주겠다”는 노 후보의 말을 믿고 핵심 측근인 L 전 수석비서관을 통해 금품 2억여 원어치를 제공했다고 최 씨는 털어놓았다.

‘금융권 실세’로 통하는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검증했다. 신동아는 황 내정자가 우리은행장 시절 ‘독단 경영’으로 8000억 원대의 투자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노무현 코드에 맞춘다’는 소리를 들었던 그는 지난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신성해운 국세청 로비사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도 추적했다. 수사팀이 검찰 간부들의 수뢰 증언을 진술조서에서 삭제하는 한편 고발인이 작성해 제출한 로비 리스트에서도 검찰 관련 부분을 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해부 ‘위기의 MBC’와 한일 독도 전쟁 시나리오, ‘스라소니’ 이후 ‘맨손 싸움 1인자’로 불리는 조창조, 서울 종로구 피맛골 주점 ‘시인통신’ 등도 읽을거리.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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