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럭셔리 바람’…백화점식 쇼핑몰 등장

  • 입력 2008년 6월 28일 17시 26분


패션 타운 동대문에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 몰'이 문을 열었다.

18일 개장한 '케레스타'는 동대문을 패션타운이 주름잡던 동대문에 처음으로 등장한 '백화점식 쇼핑몰'.

동대문은 그동안 '최신 유행의 패션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이들이 몰렸다. 하지만 값이 싼 만큼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편의성과 서비스의 질이 다른 명품 백화점에 비해 떨어졌던 게 사실.

케레스타는 이 같은 점을 보완해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에 고급 백화점과 영화관이 어우러진 패션타운을 꾸몄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1~3층에 입점한 해외 유명 브랜드. '싸쉬'(SASCH), '망고'(MANGO) 지금까지 동대문 상권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브랜드를 케레스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같은 컨셉트의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는 편집매장(GoosGood, A&H)도 볼거리.

캘빈 클라인(CK), 게스 등 진, 스포티 캐주얼과 독일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마루빌츠(Maru Wilz), BB크림으로 인터넷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SKIN79 등의 브랜드도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의정(아미까), 이윤미(코코넛 아일랜드), 이재은(잡화, 액세서리 편집) 등 연예인들이 내놓은 패션 브랜드도 곧 입점할 예정.

이밖에 영화관, 웨딩홀, 뷔페, 사우나, 찜질방, 스파, 병원, 약국, 은행, 증권사 등도 속속 입점할 예정이어서 모양새가 제대로 갖춰지면 동대문 상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근에 길이 막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

'두타, 밀레오레를 제치고 동대문에 럭셔리 바람을 일으키겠다' 케레스타의 목표가 현실화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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