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사진 앵글에 맞춰 본 북한…‘김정일.JPG’

  • 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김정일.JPG/변영욱 지음/232쪽·1만2000원·한울

“김일성 사망 후 한동안 북한 신문들은 김정일의 단독 사진보다는 김일성과 함께 등장하는 사진을 반복해서 실었다. ‘김일성 이미지에 김정일 덧씌우기 작업’이었다.”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을 통해 북한의 체제와 생활상을 분석한 책. 동아일보 사진기자인 저자는 북한 사진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미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대로 오면서 노동신문의 사진도 크기가 점점 커지는 추세” 등의 분석이 눈에 띈다.

‘김일성의 혹을 가려라’ ‘초상화를 위해 불속에 뛰어들다’ ‘북한의 사진기자들’ 등 각 장의 제목만 봐도 흥미롭다. 책에 실린 사진에 붙은 설명은 짧지만 일반인들의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전문가다운 안목이 엿보인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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