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특집]상품권 아직도 백화점에서만 쓴다?

  • 입력 2008년 4월 29일 02시 58분


‘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조사를 하면 상품권은 항상 수위를 차지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권을 선보이고 있다.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배송 서비스는 물론 사은품을 주기도 한다. 대량구매 고객을 위한 고액 상품권에 이어 모바일상품권과 디지털상품권도 나왔다.

○ 상품권, 백화점 밖에서도 쓸 곳 많아

신세계상품권은 쓸 곳이 많다는 게 강점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뿐 아니라 스타벅스, 빕스, 씨푸드오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보노보노, 까르네스테이션, 베니건스, 토니로마스 등 커피전문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상품권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면세점 등 계열 유통회사뿐 아니라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나 스카이락, 마르쉐, 씨즐러, 스파게띠아, 매드포갈릭,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외식업체 선택폭도 넓다.

다른 회사들은 보통 10만 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로 배송해 주지만 현대백화점에서는 5만 원어치 상품권을 구입해도 무료로 배송해 준다.

소비자들이 쉽게 살 수 있도록 인터넷뿐 아니라 전화, 은행, 이동통신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상품권을 판다. 예술의 전당, LG아트센터, 동숭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갤러리아상품권은 백화점점포 수가 적은 대신 설악프라자CC, 용인프라자CC, 제주 봉개프라자CC 등 계열 골프장을 비롯해 박준 미장이나 스키장인 스타힐리조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스키장, 패밀리레스토랑, 헤어전문점에서는 10만 원 이하 상품권만 결제할 수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상품권은 아이파크백화점 외에도 홈플러스, 파크하얏트, 파라다이스호텔제주 등 제휴호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상품권을 내놓았다. 5만, 10만 원 권 2종류가 있다. 축하, 감사, 생일 등 콘셉트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게 적용돼 선물의 의미도 담을 수 있다.

○ 거스름돈은 상품권 대신 현금으로

고액 상품권으로 제품을 사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1만 원짜리 소액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상품권약관에 따르면 상품권 액면가의 60% 이상을 사면 거스름돈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회사는 액면가의 80% 이상을 사야만 거스름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상품권 기한이 5년이므로 여러 장의 상품권이 있으면 먼저 발행된 상품권을 사용해야 한다. 대형 백화점에서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권도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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