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신화가 된 재즈 디바…‘빌리 홀리데이’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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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홀리데이/도널드 클라크 지음·한종현 옮김/760쪽·3만2000원·을유문화사

“당신을 원하다니, 난 바보예요.(I'm a fool to want you)” 20세기 최고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재즈 여가수 빌리 홀리데이. 20세기를 대표하는 재즈 싱어를 꼽을 때 언제나 거론되는 이름이지만 삶은 불행했다. 1959년 마약과 알코올 중독 후유증으로 44세 요절. 그 짧은 인생마저도 재즈에서의 성공 외에는 어둡기만 했다. 저자는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로 신화가 돼버린 빌리의 삶을 다시 들여다본다. 허구와 사실을 최대한 가려내고 진정한 본질을 끄집어내려 노력한다. 을유문화사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15번째. 재즈 뮤지션으로는 빌 에번스, 마일즈 데이비스, 쳇 베이커에 이은 4번째 평전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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